예술-과학 창의적 소통위해 기획27일까지 상상력 자극 전시회
대전 유성구 KAIST 교내 KI빌딩에서 13일 막이 오른 ‘이대 美 in KAIST’의 이화여대 조형예술대 오혜민 학생의 ‘멈춤(PAUSE·사진)’이 담은 의미다. 조소 전공자 30여 명의 졸업작품전이 지난달 11월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열린 데 이어 이번에 KAIST에서도 열렸다.
이화여대 학생들의 예술작품이 왜 KAIST를 찾았을까. KAIST 예술과 디자인 위원회가 과학에 예술적 상상력을 도입하기 위해 초대를 했기 때문이다. 멈춤의 주제인 시간은 과학의 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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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2주 동안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폐전선, 여행용 가방, 목장갑, 버려진 창틀 등 일상적인 소재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과학과 예술의 통섭’을 주제로 KAIST와 이화여대 학생들이 발표하고 토론하는 세미나도 열렸다.
과학과 예술의 통섭을 꿈꾸는 이 같은 전시회는 연속 기획으로 열리고 있다. 예술과 디자인 위원회는 지난해 기후대기환경을 주제로 한 ‘하늘을 보다’전을 연 데 이어 10월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생명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접근을 꾀한 전시회 ‘생명은 아름답다’전을 열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