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설문… “고용확대-유지” 82%
대기업 10곳 중 9곳은 한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7∼12월) 이후에나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와 고용도 내년에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회복 시점을 조사한 결과 ‘2015년 이후’라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고, ‘내년 하반기’라는 답변이 39.5%로 뒤를 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설문에는 600대 기업 중 366곳이 응답했다.
58.1%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내년 경제성장률이 ‘3% 미만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정부(3.9%)나 한국은행(3.8%)보다 비관적인 전망이다.
고용 역시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곳이 62.3%였으며, ‘늘릴 것’이라는 응답(19.3%)과 ‘줄일 것’이라는 대답(18.4%)이 엇비슷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