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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노든 자료유출 범위 파악 실패”

입력 | 2013-12-16 03:00:00

NYT, 정보당국자 인용 보도




미국에서 최근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한 사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노든 폭로 문건을 갖고 있는 영국 가디언지 편집국장이 이달 초 “그동안 폭로된 자료는 전체의 1%에 불과하다”고 증언한 이후 NSA 내에서는 스노든 사면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NSA의 스노든 전담팀 책임자인 릭 레깃은 12일 미국 CBS를 통해 “(아직도 99%에 이르는) 미공개 자료가 확실히 확보되면 사면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은 “인질범이 인질 50명 가운데 10명을 쏴 죽이고 난 뒤, 사면해주면 나머지를 살려준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겠냐”며 “선례를 만들면 안 된다”면서 반대했다.

한편 스노든의 정보 유출을 조사해 온 미 정보당국은 ‘정보 유출 범위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이는 스노든이 정보를 빼낸 NSA 하와이 사무소는 다른 NSA 사무소와 달리 직원의 컴퓨터 접근을 감시할 수 있는 최신 소프트웨어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또 스노든은 다른 직원의 ID를 사용해 자신의 접근 흔적을 지웠으며 접근이 제한된 일부 시스템의 방화벽을 해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보당국은 스노든이 수개월에 걸쳐 치밀하게 자료를 다운로드했으며 단독 소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