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김단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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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점 7R…신한銀, 우리銀 10연승 저지
신한은행 김단비(23·사진)는 2013∼2014시즌이 괴롭다. 깊은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 왼 무릎 통증을 안고 매 경기 30분을 뛰면서 오른 무릎에도 과부하가 걸리면서 슬럼프가 길어졌다. 부상으로 인해 장기인 돌파를 못하니 과감한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5일 KDB생명전에서 17득점하며 살아나는 듯 보였으나 9일 KB스타즈전에서는 4득점에 그쳤다. 11일까지 7경기에 출전해 평균 7.9득점, 2.7 리바운드, 2.1어시스트에 머물렀다. 경기를 풀어줘야 할 ‘주포’ 김단비가 주춤하는 사이 신한은행은 5승4패에 빠졌다. 그 사이 1위 우리은행이 9전승을 거두며 격차를 벌렸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김단비는 경기를 한 번 뛰면 무릎이 부어오를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나 그는 “솔직히 부상보다는 심적인 게 더 컸던 것 같다”며 “자꾸 (부상을) 의식하다보니 내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플레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자신감이 점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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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는 12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 14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 했다. 그가 살아나자 신한은행도 공격에 활로가 뚫렸다. 74-71로 승리하며 우리은행의 10연승을 저지했다. 이로써 6승4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개막 후 첫 패를 기록했다.
안산|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