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자세로 천주교 변화 이끌어” 감청 폭로 스노든과 경합끝 선정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3월 비유럽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 ‘빈자의 아버지’ 프란치스코를 교황 즉위명으로 사용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가난한 이들을 위하는 가난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던 그는 마피아 조직의 자금세탁 통로로 의심받아 온 바티칸 은행의 개혁에 나섰다. 교황은 또 동성애자의 권리를 옹호하고 “신을 믿지 않아도 양심을 따르면 신이 자비를 베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1월 말에는 성 베드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일반에 공개하는 결정도 내렸다. 성 베드로의 유골을 보고 싶어 하는 평신도들의 바람을 들어준 것이다.
타임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감청’ 실태를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과 미국의 동성결혼법 위헌 결정을 끌어낸 에디스 윈저, 미국 공화당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최종 후보로 교황과 경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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