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山菜·산나물)가 블루오션이 될 수 있습니다.”
충남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소득 작물인 산채 알리기에 나섰다.
도는 9일 ‘희망 산촌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산채 재배 집중 육성을 위해 내년도 222농가를 선정해 가구당 1000만 원씩 모두 22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채 재배 신규 농가 지원을 통해 고품질 청정 임산물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하자는 것. 지난해에는 166가구에 16억 원을 지원했다. 지역별 특성에 맞게 특화 산채도 선정했다. 공주시는 고사리, 보령시는 취나물, 금산군은 산마늘(일명 명이나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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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경우 산채류 재배를 통해 수억, 수십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많다. 부여군 은산면 김은화 씨(58)의 경우 1998년부터 임야 10만여 m²에 원추리 명이나물 산양삼 등 각종 특작물 등을 재배해 매년 수억 원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 또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공동생산과 판매에도 나서 산촌 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산채 재배 생산단지가 늘게 되면 유통·판매망 확보 등 안정적으로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비교적 짧은 기간에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산채류 재배 지원을 통해 산촌이 희망을 갖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