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독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던 경남 밀양시 고압 송전선로 주변 지역 거주 주민이 숨졌다. 6일 밀양경찰서와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극약을 마시고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유모 씨(71)가 이날 오전 3시 50분경 숨졌다. 빈소는 밀양시 내이동 밀양농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들은 “아버지의 장례를 송전탑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무기한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밀양=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