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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라이 정신은 거짓이다 (장성훈 지음|북마크 펴냄)
결론부터 말하자. 일본의 정신적 근간을 이루는 ‘사무라이 정신’은 거짓이다. 저자에 따르면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은 서양의 기사도에서 모방했다. 사무라이들이 청빈하고 검소한 생활을 했다는 일본의 주장 또한 허구다. 사무라이 중의 사무라이라고 평가받는 오다 노부나가에서 시작해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절정을 맞는 ‘모모야마’ 문화는 금과 은으로 갑옷을 장식하는 등 일본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웠기 때문이다.
또한 태평양전쟁에서 자살한 일본군과 가미카제 특공대의 행위를 사무라이 정신에 빗대어 명예를 지키기 위한 옥쇄라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적다. 왜? 그렇다면 어째서 중국 및 동남아에서는 옥쇄하는 일본군이 없었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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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호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