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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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리아그랑프리 출전…“몸에 힘 붙어” 자신
남자유도의 ‘간판’ 김재범(28·한국마사회·사진)이 다시 시작한다. 10개월만의 국제무대 복귀다. 무대는 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코리아그랑프리대회다.
김재범은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 이후 침묵의 시간을 견뎌냈다. 어깨와 허리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표면적 이유였지만,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이의 허탈감이 더 심했다. 아시아선수권(2009년), 아시안게임(2010년), 세계선수권(2011년)에 이어 올림픽까지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이뤄낸 그는 남자유도 -81kg급의 ‘절대지존’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오른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뒤로 대회 출전을 중단했다. 올 8월 세계선수권마저 불참했다. 공백기가 길어졌고, 은퇴설마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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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잡은 김재범의 최종 목표는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이다.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73kg급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5·포항시청)이 체급을 올려 이제 국내선발전부터 만만치 않게 됐지만, 선의의 경쟁을 피할 생각은 없다. 김재범은 “그 어떤 말보다 오직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초심을 강조했다.
제주|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