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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고양 친환경 車클러스터 조성 속도낸다

입력 | 2013-11-27 03:00:00

40만m² 사업용지 ‘시가화 예정용지’로 변경




케이월드(K-World) 컨소시엄 제공

국내 최대 자동차클러스터가 들어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사업용지가 토지개발이 가능한 시가화(市街化) 예정용지로 변경됐다.

고양시는 덕양구 강매동 40만 m² 규모의 ‘K-World’(가칭) 사업용지를 보전용지에서 시가화 예정용지로 변경하는 내용의 ‘2020 고양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가화 예정용지로 지정되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더라도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 변경이 가능해 주변 지역 개발이 한결 수월해진다.

시는 그동안 2006년 9월 승인된 ‘2020년 고양도시기본계획’에 대해 목표 연도 변경 없이 자동차클러스터 사업을 위한 시가화 예정용지를 반영하는 ‘일부 변경’을 추진해 왔다.

사업용지가 보전용지에서 시가화 예정지로 변경됨에 따라 국내 최대의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조성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는 지난달 24일 인선이엔티, KDB산업은행, 동부증권, ㈜우신 등 4개사가 참여하는 케이월드(K-World) 컨소시엄을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올해 말까지 고양도시공사와 의왕도시공사가 참여하는 자본금 50억 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내년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계발계획 수립, 보상 절차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5년 공사에 들어가 2017년 초 준공될 자동차클러스터는 국내 자동차클러스터 가운데 가장 많은 2600억 원이 투입된다. 국내외 20여 개 신차 브랜드 전시장과 중고차·이륜차 매매단지 및 경매장, 자동차특성화대학, 상설 모터쇼장, 튜닝전문단지 등 자동차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또 소비자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빙 코스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테마파크와 자동차박물관, 카트경기장도 함께 조성된다.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주변 상권 등 연간 5조20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1만5000여 명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1200억 원 이상의 시 세수 증대도 기대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