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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 노리는 서울 ‘응답하라 데스쿠데로’

입력 | 2013-11-09 07:00:00

데얀-에스쿠데로(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응답하라 데스쿠데로(데얀+에스쿠데로).’

작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은 서울의 공격듀오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천하였다.

데얀은 31골로 득점왕, 몰리나는 19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둘은 작년 서울 정규리그 우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올해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서울은 또 다른 공격콤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은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지난 달 26일 홈 1차전에서 두 팀은 2-2로 비겼다. 서울은 2차전에서 광저우를 이기거나 3-3 이상으로 비겨야 우승이다. 0-0, 1-1이면 준우승, 2-2면 연장에 돌입한다.

많은 골이 필요한 서울은 데스쿠데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둘은 광저우와 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합작했다. 전반 에스쿠데로가 데얀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1-2로 뒤지던 후반 막판에는 반대로 에스쿠데로의 도움으로 데얀이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했다.

정규리그에서도 활약이 빛났다. 서울은 2일 수원 삼성과 라이벌 매치에서 2-1로 역전승했다.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에스쿠데로가 상대 오른쪽 측면을 폭발적으로 돌파한 뒤 패스를 내줬고, 이를 데얀이 문전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데얀은 후반 고명진의 스루 패스를 받아 기어이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데얀과 에스쿠데로는 동료들과 함께 7일 결전의 장소 광저우에 입성했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둘의 발끝이 광저우 골문을 노린다. 데스쿠데로가 폭발해야 서울의 아시아 제패 가능성이 높아진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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