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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김재연 의원 삭발, 입술 굳게 다물고…

입력 | 2013-11-06 14:05:00


김재연 삭발.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6일 삭발을 했다.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로 당이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상황에 몰리자 김재연 의원 등 통진당 국회의원들이 삭발을 하며 항의의 뜻을 전한 것.
김재연 의원 등 통진당 국회의원들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통진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을 하며 정부의 조치를 규탄했다.

의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한 후 삭발을 했다.
김재연, 김미희, 김선동, 이상규, 오병윤 등 통진당 소속 의원 5명이 나란히 앉아 동시에 머리를 잘랐다.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의원을 제외한 통진당 의원 전원이다.

통진당은 공식 트위터로 김재연 의원 등 자당 의원들의 삭발현장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통진당은 "진보당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했다"며 "긴급조치, 유신독재 부활을 막아내고 진보당을 지켜서 민주주의 지켜내겠다. 당신의 양심으로 함께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머리를 깎아가며 밥을 굶어가며 통합진보당이 만들고자 한 세상은 지금 저들이 문제삼는 통합진보당 강령안에 다 있다"며 "한번만 정독해 달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