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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도 잠시 내일부터 훈련 삼성, 이젠 아시아시리즈다

입력 | 2013-11-04 07:00:00

삼성. 스포츠동아DB


이제는 아시아시리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KS) 우승의 여운을 뒤로 한 채 5일부터 대구구장에서 2013 아시아시리즈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정규시즌-KS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은 한국을 대표해 15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한다. 올해 아시아시리즈는 한국, 일본, 호주, 대만, 이탈리아 등 5개국 우승팀과 개최국 대만에서 지정한 한 팀까지 총 6개 팀이 출전한다. 3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상위 2개 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2011년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선 대만 라미고 몽키스에 0-3으로 완패해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이나 삼성으로선 2011년의 영광을 재현하는 동시에 지난해의 악몽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특히 타이중은 류 감독에게는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2011년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을 했던 곳도 타이중이지만, 류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참가한 올 3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선탈락이라는 상처를 입었다. 3번째로 타이중을 방문하는 류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성적표를 들고 올지 궁금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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