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당시 율촌産團 개발소문… 1992년 현대차 연관되며 더 커져”金후보자 “노후에 거주 위해 산 것”… 부인은 광양 2곳에 2억대 땅 보유
1985∼1987년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로 근무한 김 후보자는 1988년에 이 땅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A 씨는 “1980년대 후반부터 율촌산업단지가 개발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었다”고 말했다. 율촌산단 공사는 1994년 착공해 2015년 완공 예정이다. A 씨는 또 “1992년 고 정주영 회장이 전남에 자동차 생산단지를 건설하겠다는 말을 해 열풍이 더 커졌지만 자동차 생산단지는 실제 개발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산수리 땅 시세는 2010년까지 3.3m²(평)당 15만 원이었고 최근에는 3.3m²당 20만∼25만 원으로 올랐다. 시세는 6000만∼7450만 원으로 추정된다. 김 후보자 측은 “검사로 처음 부임한 순천에 대한 기억이 좋아 노후에 집을 짓고 살 요량으로 산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 후보자 부인 명의(1989년 매입)인 광양시 황금동 임야 6611m²(약 2000평)는 초남산업단지 인근에 있다. 주변에 대기업 물류창고, 철도와 왕복 4차로가 있다. 주변 왕복 4차로는 남해안 고속도로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연결한다. 황금동 땅 시세는 3.3m²당 20만∼25만 원이지만 김 후보자 부인 명의 땅은 주변에 철도가 있어 1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땅 시세는 2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광양=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