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합한 곳은 동구” 35%… 25일 대전시청서 시민공청회
‘대전시립병원은 꼭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가 적당할까?’
대전시립병원 설립 타당성과 관련 시민공청회가 25일 대전시청에서 열린다. 공청회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타당성 조사 중간용역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에 이어 지역 대학병원과 의사회, 시민단체, 의료원장 등 전문가들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10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대전시민 73.3%가 시립병원 설립이 필요하고, 적합 지역으로는 35.5%가 동구를 지목한 바 있어 이번 공청회 분위기가 주목되고 있다.
○ 시민 73.3%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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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설립 방향에 대해서는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할 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고, 진료비가 저렴하고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 병원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대전시와 서울시의 취약계층 각 100명을 대상으로 시립병원에 대한 인식 차이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서울시민은 저렴한 진료비를, 대전시민은 접근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동구, 시립병원 유치 추진
‘대전시립병원 동구 유치 100인회’(위원장 박동직)는 지난달 말 시립병원의 동구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 27만 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와 건의서를 대전시에 전달했다. 주민 대표들은 염홍철 대전시장을 만나 “공공의료 확충과 시립병원 설립을 시 주요 정책 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예정 용지인 용운동 ‘선량마을’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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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공청회에서는 찬성론과 함께 경남 진주의료원 폐지 사태 등을 거론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