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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MHz 주파수 한발 이동… KT 혼선문제 해결

입력 | 2013-10-23 03:00:00

LTE 서비스 품질 개선




미래창조과학부가 KT에 할당한 900MHz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0.7MHz 하향 이동하겠다고 22일 밝혔다. KT는 그동안 자사의 900MHz 주파수가 다른 주파수와 부딪혀 간섭 현상이 심한 ‘불량 주파수’라 제대로 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미래부는 “KT의 900MHz 대역 이동통신용 주파수가 일부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주파수 사용대역과 겹쳐 LTE 서비스에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KT의 900MHz 대역 주파수를 이동하면 인접대역을 사용하는 자사의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LG유플러스 측은 “900MHz 대역 주파수가 ‘상향 이동’하면 우리 쪽 통신에 영향을 주고 ‘하향 이동’은 큰 문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주파수 이동에 따른 품질 영향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LG유플러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KT에 인접대역 전파간섭 회피방안을 제시하도록 했고,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로 인한 900MHz 주파수 간섭 문제가 해소되면 기존 대역으로 복귀하라는 조건도 붙였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