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캠핑식탁 콘테스트… CJ ‘이동식 밥차’ 운영
가족 단위 캠퍼들을 대상으로 한 식품업체들의 마케팅이 뜨겁다. CJ제일제당은 캠핑장을 직접 찾아가 밥차를 운영하면서 캠퍼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 제공
초창기 캠핑 문화는 캠핑 장비, 의복 등을 다루는 아웃도어 업체들이 선도했지만 식음료, 자동차 업체들도 캠핑과 관련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캠핑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캠핑을 즐길 때 먹는 식품, 다양한 놀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캠핑 음식료 시장을 잡아라
콘테스트에서 1등으로 선발된 캠핑 음식은 ‘주나의 다이어트말이’로 묵은지와 삼겹살, 채소 등을 활용해 만든 쌈. 묵은지와 삼겹살의 조합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식감을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준하 씨는 “캠핑족이 야외에서 즐겨 먹는 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간편함과 식감을 모두 고려한 완성도 높은 음식”이라며 “실제 캠핑족에게 요리법을 권하고 싶고 콜라와의 궁합도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캠핑장에서 코카콜라사의 음료와 맛있는 음식을 함께 찍은 사진을 응모할 경우 사진 속 음료 병의 수만큼 도움이 필요한 단체에 기부한다.
코카콜라사 측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캠핑족 인구는 점점 늘어 500만 시대에 접어들었고 야외활동이 많아진 소비자 덕분에 아웃도어에서 소비되는 음료 판매량이 늘었다”면서 “다양한 ‘코크앤드밀(Coke & Meal) 프로젝트’를 시행함으로써 야외에서 마시면 더 맛있는 청량음료의 강점과 어떤 캠핑 음식에 곁들여도 어울리는 코카콜라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캠핑장에 찾아가 음식을 나눠주며 마케팅에 나서는 업체들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연말까지 주력 찌개양념 제품인 백설 다담 브랜드를 앞세워 이동식 밥차를 운영한다. 캠핑요리대회 등도 열어 즐길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코카콜라는 캠핑장에서 코카콜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뽑는 ‘최고의 캠핑 식탁 콘테스트’ 등 캠핑 음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카콜라사 제공
현대자동차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26일 ‘더 브릴리언트 H 캠핑: 코베아와 함께하는 제9회 현대자동차 오토캠핑 페스티벌’을 연다. 총 200가족을 선정해 충남 천안시 서곡야영장에서 1박 2일 캠핑 행사를 진행한다.
기아차도 올 뉴 카렌스, 카니발R, 스포티지R 등의 고객을 대상으로 ‘올 유 라이크 캠핑 페스티벌’이란 캠핑 행사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참가자들에게 아웃도어 브랜드 영원무역의 캠핑용 텐트, 매트, 테이블 등을 대여하는 한편 K시리즈 차량 전시 이벤트 등도 마련했다. 한국GM은 경기 연천군에서 이달 중순 ‘제5회 쉐보레 RV 패밀리 오토캠핑’을 열고 가족놀이터, 보물찾기, 가을 별자리 관측체험 등 다채로운 캠핑 이벤트를 가졌다.
쌍용자동차는 추억과 음악, 공감을 주제로 이달 뉴 코란도C 고객 대상 캠핑 이벤트를 경기 양평군, 충북 제천시 등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었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달고나 만들기, 아케이드 게임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