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인천구간에 대한 조기 착공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앞서 송도국제도시 주민과 상인으로 구성된 총연합회는 4일부터 인천구간의 조기 착공을 정부에 요구하며 100만 명 서명에 들어간 상태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에 GTX 인천구간인 B노선(48.7km)의 착공 건의서를 제출했다. B노선은 송도국제도시∼인천시청∼부평∼부천∼신도림∼여의도국제금융센터∼용산국제업무지구∼서울역∼청량리를 다닌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도심을 20분대에 주파한다.
시는 건의서를 통해 12월부터 송도국제도시에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처가 입주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미 송도국제도시에는 유엔 아태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APCICT) 등과 같은 국제기구 10곳이 둥지를 틀고 있어 각국 대사관이 있는 서울과 연결하는 교통 대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13조여 원을 들여 GTX 3개 노선(총길이 140.7km)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구간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도심을 오가는 데 20분대면 가능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