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과 함께 둘러볼 만한 곳
동아일보DB
‘조선시대 사람들은 이렇게 살았구나…’, 자녀교육 효과 톡톡
과거 시장관 ‘응답하라 과거시장’은 조선시대 육의전과 1970, 80년대 시장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육의전은 조선 왕조가 상인들에게 국역 부담의 대가로 6가지 종류의 물건에 한정해 독점 판매권을 준 이른바 합법적인 공설시장. 지전(종이 상점), 어물전(생선 상점), 저포전(모시·베 상점), 선전(비단 상점), 면포전(무명 상점), 면주전(명주 상점) 등 옛 상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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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라 현재시장관’에서는 ‘전통시장 3D 체험존’을 빼놓을 수 없다. 3면의 스크린으로 제작된 체험존에 들어서면 전통시장의 하루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영상을 따라가다 보면 오후에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 상인과 물건을 고르는 손님들의 모습이 나타나고 마지막에는 숨 가쁜 하루가 끝나고 시장 가게들의 불빛이 하나둘씩 꺼져간다.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전통시장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게 하고 젊은이들에게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상상하라 미래시장관’에서는 10년 후의 전통시장이 홀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소비자들은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서 관심 상품의 가격과 생산지, 유통 기간 등을 살피고, 시스템에 부착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편하게 쇼핑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김치도 담그고 세계 맛 여행도 떠나자
행사 둘째 날인 19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김치 담그기’ 행사가 열린다. 전남 나주시의 전통시장인 나주목사고을 시장이 준비한 행사로 맛의 고장 전라도의 젓갈과 신선한 배추가 사용될 예정. 직접 담근 김치는 진공 포장하여 가져갈 수 있다. 350명 선착순이며 참가자 수가 많으면 2회로 나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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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
박람회가 진행되는 사흘 동안 7가지 문화공연이 틈틈이 열린다. 첫날인 18일에는 오프닝 축하공연으로 여성 타악 그룹 ‘붐붐’의 ‘모두가 하나 되는 희망 두드림!’ 무대와 버스킹 콘서트 ‘젊음이 함께하는 전통시장’이 펼쳐진다. 10년 이상 전통 및 서양 타악을 전공한 연주자로 구성된 그룹 붐붐은 직접 고안한 타악기로 관객들을 새로운 음악세계로 인도할 예정이다.
19일은 부대행사가 가장 풍성하게 열리는 날이다. 장항전통시장 민속타악공연 ‘혼’, 인천 부평 두레놀이 ‘상생의 전통, 두레천하’, K-팝 ‘전통시장 우리도 간다!’를 박람회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K-팝 무대의 주인공 ‘러브큐빅’은 모델과 연기자로 구성된 7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20일에는 우아함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연이 열린다. 뮤지컬 갈라쇼 ‘우리들의 꿈과 노래’와 남사당 놀이가 준비돼 있다. 특히 남사당 놀이에서는 전국 방방곡곡 고을과 장터를 돌았던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보존회’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