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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말리 중계] 김보경, 침착하게 3번째 골…한국, 3-1 리드

입력 | 2013-10-15 21:26:00


한국 말리 중계 김보경 이청용

김보경(카디프시티)이 한국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의 평가전 을 벌이고 있다.

김보경은 후반 10분경 부상으로 빠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대신해 투입됐다. 김보경은 투입된지 2분만인 후반 12분, 이청용(볼턴)의 패스를 받아 3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은 말리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 사이로 침투해들어갔다. 이에 이청용도 절묘하게 상대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패스를 흘려줬고, 김보경은 골키퍼 위치를 확인한 뒤 상대 골문 왼쪽으로 가볍게 차넣었다.

이에 앞서 손흥민(레버쿠젠)은 후반 시작 20초 만에 이청용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그대로 한 바퀴 돌며 오른발슛, 말리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의 골 역시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살짝 띄워 넘겨주는 이청용의 감각적인 패스가 빛났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말리의 모디보 모이가(웨스트햄)에게 헤딩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모이가는 오른쪽 측면에서 마나 뎀벨레(클레르몽)가 올려준 프리킥을 헤딩,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8분, 김진수(니가타 알비렉스)의 크로스를 말리 수비수 이드리사 쿨리발리(카사블랑카)가 손으로 건드리며 핸드볼 반칙을 지적받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국은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1-1 동점을 이룬 채 전반전을 끝냈다.

말리는 피파랭킹 38위로 한국보다 무려 20계단이 높은 아프리카 축구의 신흥 강호. 2012-2013년 2년 연속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가나를 꺾고 3위에 오른 강팀이다.

한국은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이근호(상주), 김보경(카디프시티), 김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말리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구자철 한국 말리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