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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지주사로 전환”… 3세 승계 채비?

입력 | 2013-10-10 03:00:00


삼표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삼표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삼표를 지주회사(삼표)와 레미콘 사업회사(삼표산업)로 나누는 물적 분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삼표그룹은 연말까지 삼표를 지주회사로 만들고 그 아래 삼표산업 등 자회사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삼표는 골재, 레미콘, 콘크리트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81억 원에 영업이익 285억 원을 올렸다.

삼표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침체돼 삼표의 주력 산업인 레미콘, 시멘트 등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신규 사업 추진이나 다른 업종 진출 등을 용이하게 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 전환으로 3세로 이어지는 그룹 승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표는 창업주인 고 정인욱 강원산업그룹 회장의 차남인 정도원 회장이 99.7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의 장남인 정대현 전무가 최대주주인 삼표로지스틱스 등이 삼표의 자회사로 편입된 뒤 보유 지분을 삼표에 출자하고 그 대가로 삼표 지분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영권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삼표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이 그룹 승계 작업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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