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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새 단장 마친 대구 명물 83타워… 전구 830만개 빛의 축제속으로

입력 | 2013-10-04 03:00:00

9일까지 음악-영상 공연 등 기념행사




3일 재개장한 대구 83타워를 찾은 시민들이 야외 광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월드 제공

대구 ‘83타워’가 2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3일 새 모습을 선보였다. 타워를 관리운영하는 이월드(이랜드그룹 계열사)는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83타워는 높이 202m로 N서울타워(236.7m) 다음으로 높다. 경남 양산타워(160m)와 함께 국내 3대 타워로 꼽힌다. 승강기 속도는 1초에 3.2m여서 4층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1분이 걸리지 않는다. 1∼4층은 각종 시설, 76∼78층은 음식점과 카페, 83층은 전망대이다. 타워의 주제는 ‘낭만이 넘치는 하늘공원’. 타워 주변으로 30여 가지 놀이시설을 갖춘 40만6000m²(약 12만2000평) 크기의 놀이공원인 이월드가 있다.

1992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세워진 이 탑의 첫 이름은 우방타워. 당시에는 대구지역 건설 업체인 ㈜우방이 운영했다. 우방타워는 이랜드그룹이 새 주인이 되면서 2011년 83타워로 이름을 바꿨다. 타워 높이가 83층(해발 260m)에 해당되어서다.

타워 옆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830만 개를 이용한 축제 행사장을 만들었다. 계절별로 빛 축제를 열 예정이다. 4층 스카이가든(야외광장)에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조명장치와 무대가 설치됐다. 1∼3층에도 무대를 마련해 날마다 공연을 연다. 77층에는 전망대와 카페가 있으며, 층별로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 등이 들어섰다. 어린이 전용 카페도 2층에 만들었다.

83타워는 9일까지 기념행사를 연다. 타워 기둥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빛과 영상을 보여주는 공연이 오후 7시 등 3회 열린다. 타워 인근 공연장 6곳에는 매일 17개 공연이 열린다. 조만호 이월드 대표는 “22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타워가 대구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구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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