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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세종시 영평사 ‘구절초 꽃축제’ 13일까지 열려

입력 | 2013-10-04 03:00:00


3일 세종시 장군면 산학리 영평사 경내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이 구절초 꽃이 뒤덮은 산사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영평사 제공

길가에 핀 구절초 꽃이 참 청아해 보였다. 도량으로 옮겨 심었더니 가을이면 산사를 뒤덮기 시작했다. 혼자 보기 아까워 지인들과 신도들을 불러 같이 꽃길을 걸어보곤 했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세종시의 ‘영평사 구절초 꽃 축제’는 이렇게 시작됐다.

세종시 첫마을 인근인 장군면 산학리의 조계종 사찰인 영평사에서 구절초 꽃 축제가 9월 28일 개막돼 이달 13일까지 열린다. 사찰 일대 10만여 m²는 수천만 송이의 구절초 꽃으로 이미 흐드러지게 뒤덮였다. 사찰 측은 “이번 주말 구절초 꽃의 개화가 최고조에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사찰음식 전시회와 도예전시회, 지역예술인 연주회, 사진작가 사진전,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5일 다례시연과 색소폰 연주회, 시문학의 밤 등의 행사가 집중돼 있다. 축제기간 죽염수로만 간을 한 웰빙 국수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구절초 꽃차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연꽃 차와 연선식, 구절초 화전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했다. 044-857-1854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