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먼 칸 구글 亞太 CMO 인터뷰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을 찾은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최고마케팅책임자(CMO·사진)를 만났다. 칸 CMO는 최근 구글이 실시한 유튜브 사용자 특성 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C세대 공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칸 CMO는 “한국의 유튜브 사용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설문 대상 10명 중 9명이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고 이 중 60%는 모바일을 통해 동영상을 본다고 답했다”며 “82%가 집에서 오후 8∼11시 사이에 동영상을 본다고 했는데 이 시간대가 TV 방송의 골든타임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보편화되면서 TV 시청 중에도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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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동영상 마케팅을 하려는 한국 기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칸 CMO는 “동영상 마케팅은 ‘콘텐츠가 왕’”이라며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발굴하고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동영상을 한 번 만들어 올리고 방치하지 말고 기업의 전체 마케팅 전략 안에 동영상 콘텐츠를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