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잠실체육관서 농구 고연전
대학농구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가 27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3회 정기 고연전(연세대 주최)에서 맞붙는다. 정기 고연전은 매년 두 학교가 번갈아 가며 주최하는데, 고려대가 주최할 때는 ‘연고전’으로 부른다. 농구 외에도 야구 축구 럭비 아이스하키 등 5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이달 고려대와 연세대는 농구에서 이미 세 차례 혈투를 펼쳤다.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2차전에서 1승 1패씩 주고받은 양 팀의 명암은 10일 3차전에서 갈렸다. 고려대는 접전 끝에 연세대를 81-75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고려대는 ‘빅3’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이 버티는 경희대까지 격파하고 대학 최강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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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독수리가 호랑이를 다시 겨냥했다. 정재근 연세대 감독은 “대표팀에 차출됐던 최준용과 김준일이 오늘 합류했다. 고려대에 이승현과 이종현이라는 최강 멤버가 있지만 우리 선수들도 고려대만큼은 꼭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정기전은 분위기 싸움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변수는 독수리의 발톱이다. 연세대 에이스 허웅이 10일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인대가 파열돼 전치 7주 진단을 받았다. 허웅은 “반드시 정기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17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면 호랑이의 이빨은 건재하다. 대학리그 우승을 이끈 ‘트윈타워’ 이승현과 이종현, 가드 박재현 역시 대표팀에서 대학팀으로 합류했다. 고려대는 정기전 농구 역대 상대 전적에서 18승 4무 20패로 열세지만 2011년부터는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