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도사’ 이충희 감독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는 동부 슈팅가드 이광재가 전지훈련지 도쿄에서 도요타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쿄|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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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희 감독, 수제자로 이광재 낙점
동부 외곽포 부재 해결 적임자로 콕
이충희 감독 모든 슈팅 노하우 전수
이광재 “FA 성적보단 우승이 목표”
프로농구 동부 이충희 감독은 2013∼2014시즌을 앞두고 ‘동부산성’을 더 단단하게 쌓으면서도 포워드들의 득점력을 높이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내외곽이 조화를 잘 이뤄야 지난 시즌 실패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나아가 챔피언에도 등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수시절 ‘슛도사’였던 이 감독은 외곽포 부재를 해결할 적임자로 이광재(29)를 눈여겨보고 있다. 선수 구성상 스몰포워드가 약해 슈팅가드인 이광재에게 거는 기대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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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가 슈팅에 재능이 있다고 판단한 이 감독은 특별과외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광재는 “감독님의 주문대로 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감독님의 노하우를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이광재는 이번 일본전지훈련에서 모든 연습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비 시즌 동안 재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덕분에 몸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이광재에게 새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지난해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야만 ‘FA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개인 목표를 아예 설정하지 않았다. 팀 우승만을 목표로 잡았다. 이광재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서 팀 선후배와 팬들에게 죄송했다”며 “우리 팀은 성적이 절실하다. 팀이 좋은 결과를 얻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시즌 개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쿄|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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