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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12일 이석기 의원 등 자당 관계자들이 관련된 내란음모 혐의 사건과 관련, "이번 사태의 본질은 집권세력이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화풀이이고 촛불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정보원과 수구집권세력들이 합세해서 열흘이 넘도록 허위의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으로 진보당 당원들을 위협하고 국민들로부터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또한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언론과 시민사회까지도 대통령의 발밑에 두려는 유신독재 회귀 본능이 만들어 낸 친위 쿠데타"라고 이번 사태를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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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희 진보당은 내일 촛불에서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함으로써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겠다. 9월 13일 촛불이 역대 최고 규모로 타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며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국정원 해체', '특검 도입',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내란음모조작 중단' 이렇게 국민의 뜻을 함께 모아가겠다. 9월 13일 촛불광장에서 함께 만나자"고 밝혔다.
통진당은 13일 오후 7시 서울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