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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가장 많은 수종은 신갈나무

입력 | 2013-09-10 03:00:00

산림청-녹색연합 첫 생태지도 제작
산양 등 멸종위기 동물 30종도 확인




생태계의 '보물창고' 백두대간

한반도의 중심 생태축인 ‘백두대간(白頭大幹)’은 산양 삵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주요 서식지다. 전체 길이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1400km에 달한다. 남한 쪽 구간은 강원 고성군 향로봉에서 지리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684km. 생태계의 ‘보물창고’인 이 백두대간에 사는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지도’가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산림청과 녹색연합은 백두대간 남한 지역을 10개 구간으로 나눠 각 구간의 대표 수종과 동식물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생태지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식물 가운데 33%, 특산종 가운데 27%가 백두대간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자생하는 나무는 해발 200∼1900m까지 다양한 고도에서 고르게 발견된 신갈나무였다. 한국 특산종 중 가장 많은 것은 20여 개의 작은 흰 꽃이 무리지어 피는 꼬리진달래와 구상나무였다.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지리산 덕유산 한라산 등 세 곳에서만 자생하는 희귀 나무.


백두대간에는 멸종위기 동물 30종도 함께 살고 있었다. 1급인 반달곰은 지리산, 사향노루는 설악산, 산양은 점봉산, 수달은 두타산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백두대간 식생이 상당 부분 파괴돼 황토색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지역이 적지 않았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