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전북 3-0 꺾고 선두 지켜울산 김신욱 결승골… 인천 잡고 3연승
포항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A그룹 경기에서 박성호(2골)와 노병준이 3골을 몰아쳐 홈팀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포항은 15승 7무 5패로 승점 52를 기록해 이날 인천을 2-1로 꺾은 2위 울산(승점 51)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시즌 내내 국내 선수들만으로 버텨온 포항이 최근 10연속 무패(7승 3무) 행진을 하던 전북을 넘을 수 있느냐로 관심을 모았다.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케빈 등 외국인 선수가 건재해 최근 2연패를 당했던 포항이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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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전반 6분 까이끼의 선제골과 전반 30분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을 잘 지켜 3연승을 질주했다. 인천은 경기 종료 직전 이윤표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늦었다.
한편 7일 열린 B그룹 경기에서는 성남이 대전을 3-1로 꺾었다. 성남은 아깝게 14개 팀 중 상위 7위까지 겨루는 A그룹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4연승을 달리며 B그룹 최고 순위인 8위를 지켰다. 대전은 3연패로 최하위(승점 14)를 벗어나지 못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