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오재영-문성현.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넥센 염경엽 감독 “내년에도 선발” 신뢰감
오재영(28)과 문성현(22)은 막바지 순위싸움에 사활을 건 넥센에 힘을 불어넣은 대표적 활력소다. 그리고 그 공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내년 시즌에도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지킬 투수로 낙점됐다. 넥센 염경엽(45) 감독이 일찌감치 공표했다.
염 감독은 8일 목동 두산전에 앞서 “앞으로의 일정을 살펴보니 휴식일이 중간에 끼어 있어서 4선발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외국인투수 나이트와 밴 헤켄, 그리고 오재영과 문성현이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다. “오재영과 문성현은 강윤구와 함께 내년에도 선발투수로 쓸 것”이리고 못 박았다. 둘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남은 시즌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주기 위해서다.
안 그래도 오재영은 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직후부터 선발감으로 고려했던 투수다. 반면 문성현은 시즌 초반 승리조로 분류됐지만, 제구 난조로 2군에 내려가 선발수업을 받은 게 전화위복이 됐다. 염 감독은 “오재영에게는 처음부터 ‘재활이 끝나면 선발로 준비하자’고 말해뒀다. 문성현도 강윤구와 함께 선발투수로 키워볼 생각”이라며 “이번 겨울에는 투수들이 고생 좀 해야 할 것”이라고 미리 엄포를 놓았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