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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사장 “눈앞의 워크아웃 졸업보다 미래 가치 위해 R&D투자”

입력 | 2013-09-02 07:00:00

김창규 사장. 사진제공|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김창규 사장 인터뷰

금호타이어 김창규 사장(사진)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야 말로 미래 타이어산업 선도의 유일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눈앞의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생산라인 증설보다는 중앙연구소 건립을 통한 R&D에 집중한 것도 그 때문이다.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 금호타이어의 하반기 전망은? 올해 안에 워크아웃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제상황이 불안한 상황인데다 중국산 타이어 메이커의 활동도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른 시장 변화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금호타이어도 이에 대응하는 해외 영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워크아웃 졸업은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하지만 금년도 졸업 여부는 채권단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평가를 제대로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 2013∼2014년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공장 증설이 아닌 연구개발 쪽에 투자하게 된 이유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2008년도에 시작이 됐고, R&D 투자는 타이어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결국은 원천 제품개발 능력이기 때문이다. 생산설비 확장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R&D 분야는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되는 것이라 먼 미래를 내다봤을 때 R&D쪽 투자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 중앙연구소의 투자나 설비 수준은?

“현재 국내 타이어 업체 중에서 가장 최신의 설비를 갖췄다고 생각한다. 완성차 업체와의 각종 협업을 위해 추가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으로 3개년 플랜으로 첨단 설비를 더욱 보강해 글로벌 메이커와 견줄 수 있는 R&D 센터로 성장할 것이다.”

- 금호타이어는 2007년부터 F1 도전을 준비해 왔다. 아직 워크아웃 중이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클 텐데….

“국내 모터스포츠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금호타이어에게 모터스포츠의 정점인 F1 참가는 궁극적인 목표다. 현재 그 전 단계인 AUTO GP, F3 등에 참여하고 있다. 그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만간 유럽에서 F1 타이어의 실차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F1 진입이 이뤄질지의 여부는 차후의 문제고, 언제든 여건이 되면 진입할 수 있도록 꾸준한 기술 연구, 제품개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 미래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과 고성능으로 나눠진다면, 금호타이어는 어디에 더 무게중심을 둘 것인가?

“친환경 혹은 미래형 고성능 타이어 시장은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따라 맞물려 갈 수밖에 없다.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 수소차 등이 얼마나 빨리 시장에 진출하고 안착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그 시기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항상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다.”

■ 김창규 사장 프로필

● 1953년 출생
●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78년)
● 주요 경력
- 2012.02∼현재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 2009.04∼2012.01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
- 2007.12∼2009.04 금호개발상사 대표이사 사장
- 2005.01∼2007.11 금호리조트 대표이사 사장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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