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26일 당정협의를 열고 대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을 높이고 중소기업 부담은 낮추는 방향으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개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은 “전기를 많이 쓰는 대기업이 전기요금을 더 내고 중소기업은 부담을 낮춰줄 수 있게 전기요금 개편안을 마련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기요금 개편방안에 산업용 전기요금 중 대기업들이 주로 수혜를 입고 있는 경부하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현재 전기 사용이 적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적용되는 경부하 요금은 전기 생산 원가의 8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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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정부에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10월까지 전기요금 개편 최종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병기·홍수영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