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위’ 자축 31세이브…롯데·SK 4강 싸움 불씨
LG가 삼성을 제치고 마침내 1위로 우뚝 섰다. LG가 8월 순위표에서 맨 위에 올라선 것은 1995년 이후 18년(6545일) 만이다. 5위 롯데와 6위 SK는 나란히 승전보를 울리며 4강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LG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5-3으로 승리해 삼성을 1게임차로 따돌리고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 마무리 봉중근은 1.2이닝 무실점으로 31세이브를 마크하며 하루 전까지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였던 넥센 손승락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SK는 대구 삼성전에서 5회와 8회, 각 4점씩을 뽑는 집중력으로 8-4로 이겼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1무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6위 SK는 4위 넥센에 3.5게임차로 따라붙어 롯데와 함께 4강 싸움을 미궁 속으로 몰아갔다. 삼성은 SK에 덜미가 잡히며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