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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PSV, 챔피언스리그 모델로 박지성 선정

입력 | 2013-08-16 16:05:00


박지성

박지성 챔피언스리그 모델

8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지성(32)이 PSV 에인트호번(이하 PSV)의 챔피언스리그 홍보모델로 선택받았다.

PSV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AC밀란과의 경기를 갖는다. 이에 앞서 PSV는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박지성을 메인 모델로 한 포스터를 올리며 티켓 구매를 독려하고 있다.

포스터에서 박지성은 포효하며 경기장을 내닫고 있고, 박지성 사진 아래에는 "박지성이 PSV로 돌아왔다. 경기장에서 박지성을 따뜻하게 맞아줄 텐가?"라는 글이 쓰여있다.

해당 사진은 다름아닌 2005년 5월, PSV와 AC밀란이 맞붙었던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 모습이다.

PSV는 앞서 4월에 열린 1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전반 9분 터진 박지성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띄웠다. 후반 20분에는 이영표가 필립 코쿠 현 PSV 감독에게 멋진 크로스를 연결,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PSV는 마시모 암브로시니에게 골을 허용했고, 코쿠가 곧바로 추가골을 성공시켰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세리에A의 명문 AC밀란을 상대로 일진일퇴의 명경기를 펼쳐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박지성은 지난 9일 공식 입단식을 갖고, 등번호 33번을 받았다. PSV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두고 AC밀란과 21일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29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2차전을 벌인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박지성 사진=PSV 에인트호번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