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결선… 프레이저프라이스 10초71로 우승 탄탄한 하체-순발력으로 단점 극복
자메이카의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27)가 13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뮈리엘 아후레(코트디부아르·10초93)보다 0.22초 빠른 올 시즌 최고 기록인 10초71.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한 그는 메리언 존스(미국·1997, 1999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그는 5년 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09년 세계선수권 여자 100m를 휩쓸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듬해 약물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돼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4위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다시 일어섰고 이번 대회마저 우승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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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