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D-12… 조직위원장 이시종 충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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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66·사진)는 12일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80여 개국 2300여 명이 참가해 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며 “완벽한 대회를 위해 교통과 숙박, 안전 문제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는 2009년 8월 31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국제조정연맹(FISA) 총회에서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2005년 일본 기후(岐阜) 현에 이어 두 번째. 수상 스포츠인 조정은 온몸을 사용하며 체력 소모가 커 ‘물 위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유럽과 미주에서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조정선수권은 총인원 30억 명이 TV를 시청할 정도다.
이 지사는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리는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경기장’이라고 FISA에서 극찬했다”고 밝혔다.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스탠드’(관람석)와 국보 6호 충주탑평리 7층 석탑을 본뜬 ‘피니시(결승)타워’, 도핑센터 등이 들어서는 ‘마리나센터’, 조정경기용 배 200대를 보관할 수 있는 ‘보트하우스’ 등 최신 시설도 완비했다.
물 위에 떠 있는 ‘중계도로’는 탄금호 경기장의 꽃. TV 중계를 위한 길이 2.4km의 중계도로 가운데 1.4km가 물 위에 떠 있도록 설계돼 조정 경기의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탄금호 경기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조정경기장으로도 확정됐다.
이 지사는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인 조정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조정체험학교와 길거리 조정대회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수상 스포츠와 한국적 문화가 어우러진 성공적인 ‘스포컬처(Spoculture)’로 치러낼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