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원-향토사학자 추경화 씨 “국보 환원 근거될 결정적 자료”
촉석루 국보 환원운동을 벌이고 있는 경남 진주문화원과 지역 향토사학자 추경화 씨(63)는 “1910∼1920년에 그려진 촉석루 설계도 일부와 촉석루 중건 당시 국무회의록을 최근 찾았다”고 24일 밝혔다. 추 씨는 “국보 1호인 숭례문은 설계도가 있지만 촉석루는 설계도가 없어 국보 환원 또는 보물 지정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1957년 촉석루 중건 당시 옛 설계도를 근거로 했다는 증언에 따라 수소문을 해 설계도 일부를 찾았다”고 말했다.
▶본보 6월 19일자 A14면 참조… “촉석루 국보로 재지정” 서명운동 나서
추 씨는 “현재 촉석루는 나무 기둥이 돌 기둥으로 바뀐 것만 빼고는 옛 설계도대로 완공됐다”며 “촉석루 국보 환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촉석루 중건 당시인 1957년 1월 19일자 제6회 국무회의록에서도 ‘촉석루는 중건이나 재건이 아닌 보수’라고 기록돼 있다고 추 씨는 설명했다. 국무회의록에는 촉석루가 목재 부분은 소실됐지만 일부가 남아 재활용해 보수했다는 근거가 남아 있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