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넘는 외국인선수 4명 데려와… 8월 亞선수권 대비 훈련파트너로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의 훈련 상대로 21일 한국에 온 4명의 빅맨. 왼쪽부터 마르크스 구드, 모리스 볼든, 대런 켄트, 아이작 웰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이들은 8월 1∼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의 연습상대가 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1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끝난 윌리엄존스컵에서 높이의 열세 때문에 고전했던 대표팀의 유재학 감독이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빅맨을 상대하는 단기 속성 훈련을 위해 긴급 공수해 온 선수들이다. 상무나 국내 대학 팀들과의 연습 경기로는 장신을 상대하는 효과적인 훈련을 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해외 리그의 특정 구단을 초청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구단의 승낙이 떨어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2곳의 에이전시를 통해 4명의 빅맨을 데리고 왔다.
4명 중 모리스 볼든과 마르크스 구드, 대런 켄트는 208cm이고 아이작 웰스는 203cm다. 키프로스와 프랑스, 폴란드 등 주로 유럽 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다. 이들은 상무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대표팀과 세 차례 연습 경기를 한다.
광고 로드중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8월 1일 중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 안에 들면 2014년 스페인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손에 넣는다. 한국은 1998년 그리스 대회 이후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