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서진. 사진제공|tvN
‘꽃보다 할배’ 출연 후 섭외 물밀 듯
드라마 컴백 난항 속 위기탈출 계기
연기자 이서진(사진)이 예능프로그램으로 활동에 다시 시동을 걸고 새 작품으로 가속 페달을 밟을 기세다.
2011년 드라마 ‘계백’ 이후 2년 이상 공백기를 가졌던 이서진은 현재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연기를 위한 작품 출연 요청을 물밀듯 받고 있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네 ‘할배’들을 모시며 ‘젊은 짐꾼’이 되어 유럽 여행에서 겪는 해프닝을 감당해내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덕분이다.
이서진의 이 같은 매력은 이미 드러난 바 있기도 하다. 지난해 1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절친특집’ 편에 출연해 ‘미대 형’으로 불리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그 이전까지 이서진은 드라마 속에서 조직폭력배 두목(‘연인’), 임금(‘이산’), 장군(‘계백’) 등 무거운 캐릭터를 주로 맡으며 강한 이미지로 각인됐다. 하지만 ‘1박2일’과 ‘꽃보다 할배’를 통해 느긋하고 여유로우면서도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 또 이서진은 사실 올해 초 MBC가 24년 만에 ‘수사반장’을 리메이크하는 ‘수사반장 최일주’를 통해 컴백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드라마가 편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제작이 무기한 연기돼 이제는 MBC도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