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출신 한국말 ‘레크리스’… 美 해병 소속돼 탄약-포탄 날라정전후 미국 무공훈장 5개 받아
미국 해병대유산재단(MCHF) 관계자들이 18일(현지 시간) 버지니아 주 트라이앵글의 셈퍼 피델리스 기념공원에 6·25전쟁 참전 영웅마인 ‘레크리스’의 동상을 설치하고 있다. 헌정식은 26일 열린다. 미국 해병대유산재단 제공
등에 탄약으로 보이는 짐을 실은 채 언덕을 오르는 모습의 말의 이름은 ‘무모하다’는 의미의 레크리스(Reckless). 이 말은 실제로 6·25전쟁에 참전해 미 해병대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다.
레크리스는 원래 암컷 한국말로 몽골말 계열이다. 전쟁이 터지기 전에는 ‘아침해’라는 이름으로 서울 신설동 경마장을 달렸다. 전쟁이 나자 미군 해병에 팔려 탄약과 포탄 등을 나르는 임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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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