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SMA와 1000억원 규모 공급계약”
LG화학이 미국에 이어 유럽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사인 독일 SMA의 가정용 태양광 ESS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ESS는 전력을 미리 저장했다가 공급량이 모자랄 때 꺼내 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는 전 세계 ESS 시장이 올해 16조 원에서 2020년 58조 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5월 말 미국 전력회사인 SCE가 조성하는 캘리포니아 주 컨카운티의 32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단지에도 실증용 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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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향후 안전하고 수명이 긴 ESS용 배터리를 개발해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