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문화재청 세부 추진안 합의문화재 기금으로 연말까지 실시설계
울산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설치될 ‘카이네틱댐’.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내년 장마철 이전에 댐을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시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조현재 제1차관은 10일 오전 울산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찾아 울산시 박성환 행정부시장과 이춘실 문화체육관광국장에게서 카이네틱댐 설치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에 앞서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5일 카이네틱댐 설치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합의서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카이네틱댐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 후속조치다.
카이네틱댐은 고강도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구조물. 수위 변화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고 이동과 해체가 용이하다. 국내에서는 처음이지만 외국에서는 문화재 보호 용도로 설치된 경우가 있다. 기술 검토를 거쳐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 장마철 이전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것이 울산시의 목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