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시험운행 거쳐 7월 말 개통
구미는 지난해 10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시범지역 사업을 유치했다. 공해가 거의 없는 전기버스를 도입해 공단의 이미지를 바꾸고 대기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48억 원을 들여 충전시설 등 기반 공사를 마쳤다. KAIST가 지난해 공개한 전기버스는 한 대 가격이 7억여 원. 도로에 묻은 충전시설(전기선)을 통해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으며 운행하면서 수시로 충전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하면 50km가량을 갈 수 있다.
구미시는 구미역∼신평동∼임수동∼인동동∼구평동을 잇는 왕복 24km에 전기버스 한 대를 시험운행하고 이달 중 한 대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전기버스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입증되면 추가 도입해 구미의 교통환경을 친환경 스타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