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제치고 3차집계 선두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3차 중간집계(6월 30일 오후 6시 기준)를 발표했다. 올해 신설된 구원투수 부문의 봉중근(사진)은 95만3222표를 얻어 2차 집계까지 선두를 지킨 이스턴 리그(삼성 SK 두산 롯데) 구원투수 부문의 삼성 오승환(94만4784표)을 8438표 차로 제쳤다. 지난해 최다 득표 올스타인 롯데 강민호(포수·89만2727표)도 이미 넘어섰다.
올스타전은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31차례 열렸다. 하지만 투수가 팬 투표 최다 득표 선수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최다 득표가 가장 많이 나온 포지션은 외야수 부문(10차례)이다. 3명을 선발하기에 그만큼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외야수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최다 득표 선수를 배출한 포지션은 1루수(7차례)이고 포수(6차례)가 그 뒤를 잇고 있다.
LG는 지난해 롯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전 포지션 올스타를 배출할 수 있을까. 여기에 덧붙여 역대 최초로 최다 득표 투수도 배출할 수 있을까. 투표는 7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