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선수로 못 뛰어 유감”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단이 코치진으로 팀에 합류할 것이다”고 밝혔다. 2001∼2006년 레알에서 뛰었던 지단으로서는 7년 만의 복귀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단이 선수로 뛰지 못한다는 것이 유감스러울 뿐이다. 그는 코치로서도 훌륭히 잘 해낼 것이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지단은 지난달 조제 모리뉴 감독(현 잉글랜드 첼시 감독)이 레알의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당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사령탑이던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레알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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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서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면서 ‘중원의 사령관’으로 불렸던 지단은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2000∼2010년 레알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뽑은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단은 레알에서 155경기에 출전해 38골을 기록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