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주중 14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전북을 꺾긴 했지만 기쁨 못지않게 과제도 많이 남겼다. 공격수보다 더 좋은 기록을 보인 측면 자원 홍철(가운데)도 딜레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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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장현 기자의 K리그 클래식 비포&애프터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4라운드는 뜨거웠다. 7경기에서 역대 한 라운드 최다골(34골·경기당 평균 4.9골)이 나왔다. 종전 기록은 2011년 17라운드(8경기)에서 나온 32골이었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 최강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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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수원삼성
26일 수원-전북전은 14라운드 하이라이트였다. 난타전 끝에 수원이 5-4로 이겼다. 9골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골. 전북 징크스를 완벽히 날렸다는 점, 또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 부진을 끊었다는 사실에 기쁨도 컸지만 과제도 많았다. ▲용병 ▲수비 ▲부상 등 3가지 딜레마가 걱정이다. 내달 5일 계약이 만료될 스테보는 결별이 확정됐지만 팀 내 사정이 워낙 좋지 못해 7월3일 대전 홈경기까지 소화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수원 용병은 라돈치치와 보스나 뿐. 서정원 감독이 현지에서 브라질 용병을 살폈지만 아직 사인하진 않았다. 여기에 수비 불안도 겹쳤다. 특히 왼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홍철이 딜레마의 중심이다. 풀백으로 쓸지, 날개가 좋을지 늘 고민을 안긴다. 공격수보다 더한 활약(1골6도움)에 수원은 울고 웃는다. 내내 발목을 잡힌 부상 이탈도 근심스럽다. 한 명씩 번갈아가며 다치는 통에 풀 전력은 가물가물하다. 서 감독은 “8월 이후에나 정상 운용이 될 것 같다”고 하지만 중원의 핵심 김두현은 시즌 말에나 컴백할 수 있다.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