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무도아시아대회 D-2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에 마련된 ‘2013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에 처음으로 짐을 푼 쿠웨이트 선수단이 국기광장에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 기간 선수촌에는 아시아 45개국 4000여 명에 이르는 선수와 임원 등이 머문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제공
AIMAG는 당구 볼링 댄스스포츠 바둑 체스 e스포츠 풋살 25m수영 킥복싱 카바디 무에이 쿠라시 등 12개 종목에서 대표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아시아 대회. 실내스포츠 대회와 무도 대회가 따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통합해 열리는 것이다. 인천시로선 내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프리 이벤트 형식으로 치르는 대회다.
AIMAG는 국제대회인 만큼 다채로운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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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0시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조직위 인수단장이 넘겨받아 다문화가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120명의 주자가 50.8km를 달린 뒤 개회식장인 삼산월드체육관에 오후 7시경 도착한다.
개막식에는 한국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임권택 감독(79)이 연출한 ‘꿈꾸는 이를 비추는 빛’이 막을 올린다. 최선을 다하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천시민들과 국내 정상급 스타들이 펼치는 공연은 기술과 퍼포먼스가 만들어내는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를 보여준다. 폐회식은 ‘우리의 빛이 모여 아시아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80여 분 동안 펼쳐진다. 영상과 미술, 음악, 의상, 시스템 분야의 제작진이 6개월 동안 준비한 드라마를 선보인다.
6월 30일∼7월 7일 종합문예회관에서 국립무용단과 국립국악원, 국립합창단, 국립발레단, 국립창극단을 비롯해 인천시립합창단, 시립교향악단 등 한국과 인천을 대표하는 9개 예술단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30일 국립무용단이 창작 춤을 선보이는 ‘코리아 환타지’를 공연한다. 7월 1일 국립국악원이 창작국악곡과 민요, 판소리, 가요, 영화음악 등 친숙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2일 국립합창단과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시교향악단이 ‘카르미나 부라나’를 공연한다. 5일 국립발레단이 발레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차이콥스키’를, 7일 국립창극단이 독일의 오페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와 함께 만든 창극 ‘수궁가’를 선보인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올림픽에서 보지 못했던 스포츠와 전통 문화행사 등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한 아시아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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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