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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의약]소화·구토·변비 등 증상별 설계… 믿고 먹이는 전문 분유

입력 | 2013-06-26 03:00:00


수유기 아기를 기르는 엄마들은 아기가 잘 먹고 탈이 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운다. 수유기의 아기들은 소화체계가 미숙하기 때문에 일반 분유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녹십자는 수유기 아기들의 소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설계한 기능성 분유인 ‘노발락’을 2007년부터 프랑스에서 들여와 국내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노발락’은 프랑스의 유나이티드 파머수티컬(UP·United Pharmaceutical)이 개발했다. 소아과 의사들과 영양전문가로 이뤄진 전문가 팀이 아기들의 증상별 문제를 고려한 전문화 분유를 설계했다. 성장과 건강을 위한 필요 영양소를 모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노발락’은 UP가 직접 운영하는 목장에서 생산된 원유로 만들어진다. 제조시설은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이다. 제품 출하 전에는 700가지 이상의 품질검사도 진행된다.

녹십자가 공급하는 ‘노발락’은 총 6종류다. ‘노발락 AD’는 설사하는 아기의 탈수를 예방하고 소화하기 쉽게 만들어진 특수 설계 분유다. 식이섬유질과 전분 성분이 들어 있어 묽은 변을 정상으로 돌리는 데 도움을 준다. 전해질이 풍부해 수분 공급에 도움을 준다. 단기 복용을 위한 분유로, 설사 증상이 개선되면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면 된다.

수유 뒤에 복부 팽만감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영아산통’을 앓는 아기에게는 ‘노발락 AC’가 적당하다. 영아산통은 유당 소화성분인 락타아제가 없는 아기들에게서 발생한다. ‘노발락 AC’는 락타아제를 포함해 장내 가스와 복부 불쾌감을 줄여 주는 제품이다.

잘 토하는 아기에게는 ‘노발락 AR’가 적당하다. 이 제품에는 특수 설계된 옥수수 전분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산성 환경에서 점도가 증가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먹을 때는 액체 상태지만 위에 들어가게 되면 점도가 늘어나며 걸쭉해지기 때문에 역류 우려를 줄여 준다. 녹십자 관계자는 “신생아들은 위와 식도 사이의 근육이 미성숙한 상태기 때문에 토하는 일이 잦을 수 있는데, 심할 경우 식도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발락 IT’는 변비가 심한 신생아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신생아는 하루에 평균 4번 정도, 한두 살 된 아기는 하루에 2번 정도 변을 본다. 만일 이 주기보다 배변 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굵은 경우 변비로 볼 수 있다. ‘노발락 IT’는 변 수분함유량을 높이고 변이 빠르게 장을 통과하도록 돕는다. 변비약 성분은 빼고 비타민, 철분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 분유 제품도 있다. ‘노발락 스테이지1’은 생후 6개월까지의 영양요구량에 맞춘 제품이다. 두뇌발달에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 포함됐다.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도 들어 있다. ‘노발락 스테이지2’는 6개월 이후에 맞춘 제품이다. 우유 단백질 구성과 비슷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철분 타우린 필수지방산 등이 포함됐다.

녹십자 관계자가 추천하는 ‘노발락’ 수유 방법은 다음과 같다. 다른 분유와는 달리 물의 양을 맞춘 다음 그에 맞는 스푼 양만큼만 분유를 더해야 한다. 뜨거운 물에 ‘노발락’을 타면 걸쭉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섭씨 37∼40도의 물을 써야 한다. ‘노발락’ 제품들은 인터넷 오픈마켓과 소아과, 약국 등에서 살 수 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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