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4월 3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맞상대했던 범가너와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야수들도 류현진의 호투를 돕고 있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6회 첫 타자 토레스에게 우익수 쪽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푸이그가 잘 잡아냈다. 이어 브랜든 벨트도 1-2루간을 가를 듯한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마크 엘리스가 멋진 수비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범가너에게 이날 두 개째 삼진을 빼앗으며 6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이날 기록한 삼진 2개를 모두 범가너에게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15경기에서 12개의 QS, 14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메이저리그(ML)에서도 최고의 안정감을 새삼 과시하고 있다.
▼다음은 경기상보▼
5회=2안타 1볼넷 무실점
류현진은 볼넷과 안타 2개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것도 3루주자 포지가 3루에서 넘어진 덕분에 홈으로 들어오지 못한 행운의 만루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 행운을 쉽게 넘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브랜든 크로포드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 1-2-3 병살타로 연결하며 이날 두 번째 만루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1사 후 브랜든 벨트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범가너에게 삼진을 따내 복수한 뒤, 다음 타자 블랑코도 1루 땅볼로 아웃시켜 비교적 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류현진 번트실패-삼진, LA다저스 무득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류현진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범가너는 가차없이 류현진을 삼진처리했다. LA다저스는 후속타도 불발, 추가점에 실패했다.
3회=2안타 1볼넷 무실점
류현진은 3회 선두 타자 그레고 프랑코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스쿠타로와 포지를 잘 막아냈지만, 4번타자 헌터 펜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파블로 산도발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하게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2회=2안타 1실점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펜스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산도발을 1루수 파울 플라이, 호아킨 아리아스를 유격수 땅볼(선행주자 아웃)로 잘 처리했지만,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3루수 옆쪽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1루 주자 아리아스가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며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LA 다저스는 1회말 첫 공격에서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23)의 시즌 7호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1회=1안타 무실점
류현진은 1회초 첫 번째 수비에서 1번 프랑코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2번 스쿠타로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3번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손쉽게 처리하며 가벼운 출발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류현진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