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 벤츠코리아 사장 新車 출시행사
“새로워진 벤츠 E 클래스입니다” 모델들이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행사장에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세단 ‘더 뉴 E 클래스’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출시된 ‘더 뉴 E 클래스’는 벤츠의 글로벌 주력모델인 E클래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9세대 E-클래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E 클래스’ 출시 행사를 가졌다. 브리타 제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사진)은 이날 “올 연말까지 한국 시장에서 이 모델을 6000∼7000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1947년 처음 출시된 E 클래스는 벤츠의 글로벌 주력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9세대 E 클래스 라인업만 총 9896대가 팔렸고, 올해도 5월까지 5147대가 판매됐다. 제거 사장의 목표대로라면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최대 20%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경쟁 차종인 BMW 5시리즈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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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사양과 주행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E 200 엘레강스’와 ‘E 220 CDI 아방가르드’에는 국내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눈길을 끌었다. 벤츠 고유 기술인 ‘프리-세이프’(사고 시 탑승자의 부상을 최소화하는 지능형 시스템) 탑재는 물론이고 ‘주의 어시스트’ 기능의 작동 범위를 시속 60∼200km로 확장해 고속 주행 시 안전성을 높였다. 평행 주차와 직각 주차는 물론 주차된 차량을 빼주는 기능까지 갖춘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했다.
더 뉴 E 클래스는 총 8개 모델로 가격은 6020만∼1억385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제거 사장은 “독일 본사도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로부터 내비게이션이나 텔레매틱스 등에 관한 다양한 교훈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입차 시장에 젊은층이 점점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벤츠는 A 클래스 출시 등으로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